[도전! 실전 재테크] ②금리 매력 떨어진 ‘CMA’ 활용 가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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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7-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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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떨어졌어도 '은행 상품' 대비 높아

  • 원금 보장되지 않는 건 단점

[사진=아주경제 DB]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대해 회의적으로 돌아선 투자자들이 많다. 과거에는 고금리로 각광받았지만, 이제는 이자 매력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CMA는 주식 투자 등이 가능하단 점에서 여전히 활용 가치가 남아 있다.

CMA는 현금을 관리해주는 계좌를 뜻한다. 원금에 수익이 붙고, 그 다음날에는 그 '원금+수익'이 원금이 돼 다시 수익이 붙는 복리 형태의 금융상품이다. 은행 통장과 같이 입출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공과금·급여 자동이체, 인터넷·모바일 뱅킹, 신용·체크카드 활용 등 일상적인 금융거래도 가능하다.

CMA는 은행이 아닌 증권사의 수신 상품이다. 증권사는 고객이 맡긴 돈을 보통 신용등급이 높은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이자로 제공한다. 단, 은행 상품과 달리, 파산시 원금이 보장이 되지 않는 점은 주의사항이다. 따라서 금융사의 신용등급, 손실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CMA는 운용방식에 따라 크게 RP형, MMF형, MMW형, 발행어음형 등 4가지로 나뉜다.

RP형은 가장 보편적인 CMA다. 전체 CMA 계좌 잔액 중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상품은 증권사가 환매조건부채권(RP)에 투자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고정된 이자로 받는다.

이외 3가지 상품은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MMF형은 자산운용사가 단기국공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다. MMW형은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에 돈을 위탁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발행어음형은 증권사가 발행한 어음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다.

전문가들은 각자의 상황과 목적에 맞춰 CMA를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장기 예금 보관용을 사용할 경우, 비교적 높은 이율을 적용해주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게 아니라 급여통장이나 입출금통장으로 사용 시에는 이체 수수료 면제 여부 등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CMA를 증권사의 신용·체크카드 등 다른 상품과 함께 사용할 경우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은 고금리는 기대하기 힘들다. 현재 형성된 금리 자체는 높지 않지만, 그럼에도 은행 통장과 비교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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