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5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7월로 한차례 연기 되었으나 코로나19 수도권지역 감염 확산으로 인해 또다시 8월로 연기하여 개최하게 되었다. 무대가 생명인 예술가들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대면 공연예술축제로 경기도 주요 축제 중 유일하게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주변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해외 작품들을 취소하고 국내 작품으로만 구성하였으며 지역단체 예술 공연들을 추가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의 공연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
11작품의 실내공연과 34편의 야외공연이 열흘 간 약 50여회 공연예정이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민락 2지구, 의정부 미술도서관, 부용천, 직동 근린공원에서 새로운 일상의 복귀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찾아가는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소극장에서는 2020 경기도예술진흥 공모지원사업 선정작인 ‘창작집단 현재’ <음악극 게임회사 중창단>과 잊혀가고 있는 우리의 국악기 ‘훈’을 소재로 한 ‘공간서리서리’ <도공지몽 : 도자기의 비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브러쉬 씨어터’의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베르디의 오페라를 소리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킨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가 공연된다.
또한 의정부아트캠프 블랙에서는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끌림 연희창작소’의 <수상한 광대들>, ‘예인클래식’의 <음악으로 보는 디즈니>가 관객과 만난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는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전 관람객 출입명부를 관리하고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성에 대비한다.
공연장 내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직접 대면접촉을 막기 위한 아크릴판, 소독용품 등을 곳곳에 설치해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실내 공연장의 경우 전체 좌석의 30%만 운영하며, 야외 공연도 사전예약제로 100명 내외로 인원을 제한한다. 특히 야외공연의 경우 거리두기를 위한 공간 구성으로 방역 사각지대를 방지해 축제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하며 새로운 일상에 예술축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최준호 의정부음악극축제 예술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은 “축제에서 만나는 작품들이 신선한 자극이 되기를 바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축제는 언제나 활기찬 에너지를 전해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어려운 현실에서 잠시라도 빠져나와 축제의 즐거움과 상상력, 아름다움으로 새로운 기운을 얻어가셨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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