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공장 순찰하는 5G 로봇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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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8-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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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5G 순찰로봇 내년 중 상용화 목표

LG유플러스가 24시간 내내 공장을 순찰하고 부품을 전달해주는 5G 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내년 중 상용화한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업체 언맨드솔루션과 자율주행 로봇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언맨드솔루션이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에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영상분석 솔루션, 가스감지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의 통신기술을 융합할 계획이다. 양사는 순찰부터 물류, 방역과 같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실외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공장 부지를 24시간 무인 순찰하는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내년 중 정식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 대형 플랜트사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순찰로봇의 실증을 진행한다.

자율주행 순찰로봇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유해 가스감지 IoT 센서가 탑재돼있어 24시간 내내 공장을 순찰하며 위험을 감지한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통합 관제센터에 실시간 영상을 전송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실시간 고정밀 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기술과 5G 통신을 자율주행 로봇에 접목한다. 고정밀 측위 기술은 최대 30m의 오차가 발생하는 GPS의 오차를 기준국 기반으로 보정해 더욱 정확한 위치를 확보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로봇에 5G 통신이 결합되면 지연없이 정보를 전달받아 cm(센티미터) 단위의 정교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자율주행 물류로봇도 상용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물류로봇은 최대 시속 30km의 주행속도로 최대 150kg까지 실을 수 있어 발전소와 대형 공장과 같은 대규모 시설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는 "공장처럼 넓은 부지의 실외 지역을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할 때는 5G가 필수"라며 "5G 통신을 기반으로 영상 분석솔루션과 IoT와 같은 자사의 산업 솔루션을 로봇에 융합해 다양한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동통신 업계는 최근 5G 기반 로봇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5G 통신의 초연결성과 저지연성이 자율주행 로봇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배달로봇 사업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KT는 현대로보틱스와 함께 서울 노보텔앰베서더 동대문호텔에 기가지니 호텔로봇을 선보였다. 호텔로봇은 호텔 투숙객에게 수건과 생수를 직원 대신 전달해주는 로봇으로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순찰로봇. [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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