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한국 투자 늘린 라임코리아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정착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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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8-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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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를 활성화해서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총괄 이사는 최근 기자와 서울 삼성동 위워크에서 만나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세계 1위 공유 킥보드 업체인 라임은 지난해 10월 한국에 진출했다. 라임코리아 1호 직원인 권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지사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지난 10개월간 라임코리아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권 이사는 "라임은 한국 시장을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미국 LA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여긴다"며 "한국은 코로나19 사태에 공유형 마이크로모빌리티인 킥보드 수요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라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사이에 라임 전체 시장 중 1등이 될 것으로 본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그린뉴딜과 도심재생 관련사업에서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큰만큼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임코리아는 진출 10개월 만인 지난달 기준 서울과 부산, 울산 3개 도시에 진출했으며 약 5000대 가량의 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권 이사는 "코로나19 이후에 한국 케이스가 긍정적인 역할을 해서 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며 "글로벌 도시는 셧다운되면서 이동이 없었던 반면, 한국은 2월 대비 5월 이용률이 30% 증가했다"고 했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부터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구간, 이른바 '라스트 마일'의 이동수단으로 전동 킥보드가 각광받았다. 이 추세는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확대하면서 현재는 라임을 비롯해 빔, 킥고잉, 씽씽 등 10개가 넘는 킥보드 업체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라임코리아는 직접 디자인과 생산을 한다는 점을 차별점이라고 꼽았다. 권 이사는 "최적화된 디자인과 생산 퀄리티 테스트를 직접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라임의 킥보드는 모듈방식으로 만들어져서 부품 교체를 적기에 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 시장의 긱이코노미(Gig Economy·임시직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라임코리아는 충전 인력으로 불리는 '쥬서'를 늘리고 있다.

권 이사는 "쥬서 계약을 맺은 개인이 킥보드를 보통 새벽 시간에 가져가서 충전하고 반납하는 역할을 한다"며 "한 대당 3000원 이상의 평균 수익이 발생하는 등 개인에게 추가수익을 제공한다. 많이 하는 분들은 월 200만원 이상을 가져간다"고 소개했다.

쥬서는 각 도시별로 300~4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추가수입을 원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쥬서 대기자만 5000명이 넘을 정도다.

권 이사는 "라임 코리아는 진출 8개월만에 주행건수 150만건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시에 진출해서 보행자 친환경 도시, 공기가 맑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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