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가자!"…오늘부터 프로야구 관중 25%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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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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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 구장서 최대 2만7370명 '입장'

프로야구 KBO리그 관중 입장이 11일부터 관중석의 10% 규모에서 25% 규모로 증원된다. 전국 5개 구장을 합하면 최대 2만7370명이다.
 

야구장 입장을 기다리는 프로야구 팬들[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1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 30% 규모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와 중대본은 지난달 26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를 발표했다. 이 발표로 지난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처음으로 골프를 제외한 프로스포츠에 관중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관중 입장의 허용치는 관중석 10%의 규모. 방역 관리가 다소 미흡했던 사직 구장을 제외한 나머지 구장은 안정적인 ‘직관’이 이어지자 두 기관은 증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BO리그와 프로축구 K리그1의 입장은 달랐다. 두 단체는 안전을 우려해 관중석 25% 규모만 받기로 결정했다. 이는 '문제가 터지면 곤란하니 적응을 마치면 30%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관중으로 채워진 야구장[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열리는 KBO리그 경기는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 사직 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 대 롯데 자이언츠, 고척 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 대구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대 삼성 라이온즈, 수원 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 대 kt wiz다.

5개 구장에 25%의 관중이 채워진다. 잠실 구장은 6060명, 사직 구장은 6125명, 고척 구장은 4185명, 대구 구장은 6000명, 수원 구장은 5000명이다. 최대 2만7370명이다. 관중의 증원은 입장 수익으로 직결된다. 이번 발표는 재정난을 겪는 구단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됐다.

스포츠 팬들에게는 축제와 같은 일이지만, 문체부와 중대본은 코로나19 방역과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팬과 구단에 마스크 착용, 좌석 전후좌우 간격 유지, 관중석에서 취식 금지, 육성 응원 자제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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