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요 7개국(G7) 확대 정상회의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올해 주최국인 미국 초청을 받아 G7 확대 정상회의 참여 가능성이 열린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대면 외교로 독일 측의 지지를 끌어냈다.
다만 G7 주요 회원국 중 하나인 일본이 여전히 G7의 기존 틀 유지를 주장, 한국 참여를 반대하고 있어 참여 확정까지는 우여곡절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G7 정상회의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하고 독일 측에 한국의 G7 참여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전략대화를 마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을 G7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한국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독일로서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국가이자 독일과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국이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미국 측의 G7 정상회의 초청을 환영하고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모범을 보여줬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고 피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 러시아와 한국, 호주, 인도 등 4개국을 추가로 초청, 확대 개편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마스 장관은 최근 "현재 G7 체제는 합리적으로 조직됐다. 우리는 G11이나 G12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지난 2015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사태로 G8에서 제명된 러시아의 재참여를 반대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이에 러시아와 함께 초청을 받은 한국까지 G7 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강 장관이 직접 한국의 참여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1박 3일이라는 빡빡한 일정의 독일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들과 만나 "(마스 장관과) 이번에 한국이 G7에 초청받은 것에 대해서 독일도 환영하고 '한국이 참석해 많은 기여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G7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싶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저희(한국)한테 확정적으로 통보된 바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개최 시기에 대해 "9월에 하려고 했었는데, 선거(대선) 뒤 언젠가에 그것을 하는 쪽으로 훨씬 많이 마음이 기울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는 G7의 기존 틀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표명, 한국 참여에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대선 이후 G7 개최 구상에 대해 "의장국인 미국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 등을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데 대해 스가 장관은 "G7의 틀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은 극히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확대 방안을 제시한 직후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어 이날도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G7 확대 구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힌 셈이다. 결국 한국의 G7 확대 정상회의 참여에는 한국과 다방면으로 갈등을 빚는 일본이 향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강 장관은 "올해는 특히 세계 최대 화두가 코로나19인 만큼 (한국이) 충분히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정부로서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십분 이용해서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G7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충분히 있고 G7에 기여할 용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G7 주요 회원국 중 하나인 일본이 여전히 G7의 기존 틀 유지를 주장, 한국 참여를 반대하고 있어 참여 확정까지는 우여곡절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G7 정상회의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강경화 만난 獨 외무장관 "韓, G7 참여 환영"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하고 독일 측에 한국의 G7 참여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전략대화를 마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을 G7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한국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독일로서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국가이자 독일과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국이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미국 측의 G7 정상회의 초청을 환영하고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모범을 보여줬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고 피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 러시아와 한국, 호주, 인도 등 4개국을 추가로 초청, 확대 개편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마스 장관은 최근 "현재 G7 체제는 합리적으로 조직됐다. 우리는 G11이나 G12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지난 2015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사태로 G8에서 제명된 러시아의 재참여를 반대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이에 러시아와 함께 초청을 받은 한국까지 G7 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강 장관이 직접 한국의 참여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1박 3일이라는 빡빡한 일정의 독일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들과 만나 "(마스 장관과) 이번에 한국이 G7에 초청받은 것에 대해서 독일도 환영하고 '한국이 참석해 많은 기여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G7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싶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저희(한국)한테 확정적으로 통보된 바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개최 시기에 대해 "9월에 하려고 했었는데, 선거(대선) 뒤 언젠가에 그것을 하는 쪽으로 훨씬 많이 마음이 기울었다"고 말했다.
日 "G7 틀 유지"...韓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이 가운데 일본 정부는 G7의 기존 틀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표명, 한국 참여에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대선 이후 G7 개최 구상에 대해 "의장국인 미국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 등을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데 대해 스가 장관은 "G7의 틀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은 극히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확대 방안을 제시한 직후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어 이날도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G7 확대 구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힌 셈이다. 결국 한국의 G7 확대 정상회의 참여에는 한국과 다방면으로 갈등을 빚는 일본이 향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강 장관은 "올해는 특히 세계 최대 화두가 코로나19인 만큼 (한국이) 충분히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정부로서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십분 이용해서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G7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충분히 있고 G7에 기여할 용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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