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근거로 제시한 데이터는 한국감정원 자료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6일 발표된 주택가격 상승률은 0.11%였다”면서 “나흘 뒤 7·10 대책이 나왔고 7월 13일 발표된 상승률은 0.09%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7월 20일에는 0.06%, 7월 27일에는 0.04%로 나타났고, 이달 3일에도 상승률은 0.04%를 기록했다”면서 “실제로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선 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 달 동안의 추세와 정책입법 패키지의 완성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상승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켜봐 달라”면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집값 안정에 대한 정책의지를 강조한 표현”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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