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29분터 진행된 회담은 오후 1시 34분까지 4시간 넘게 진행됐다. 회담 후 서 실장과 양 국원은 함께 오찬을 가졌다.
서 실장은 회담의 분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오늘 많은 시간을 모든 주제를 놓고 충분히 폭넓게 대화를 나눠서,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 국원은 시 주석의 방한 일정 확정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면서도 “오늘 충분하게, 아주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앞서 양 국원은 회담장에 들어가기 전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방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서 실장과 양 국원은 이날 회담 및 오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자 관계, 한반도·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국원은 전날 오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양 국원의 방한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양 국원은 오찬을 마친 후 곧장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 실장은 회담 종료 후 호텔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6시간 동안 대기한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서울로 복귀해 5일 동안 자가격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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