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든든하다”…이낙연 “정부와 한마음”

청와대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후 오찬

李, ‘확진자 접촉’의혹…오찬 뒤 자택 자가격리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뉴딜펀드 조성방안에 대한 발표를 들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찬을 함께하며 당·정·청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8·29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선출된 이후 첫 만남이다. 오찬에 앞서 이 대표는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 문 대통령의 왼편에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이 대표의 취임을 축하한 데 이어 “든든하다”면서 “언제든 대통령에게 상의하시라. 주말도 상관없으니 전화하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임 기간 오로지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는 점, 야당과 원칙이 있는 협치를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똑같이 위기”라면서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 위기다. 이런 위기는 인류사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는 언젠가 끝난다. 위기가 끝나면 다음은 새로운 질서가 전개된다. 빨리, 탄탄하게 위기를 극복하면서 그 뒤 전개될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판 뉴딜은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이자 마중물이며, 그 병참기지가 뉴딜 펀드”라고 규정하고 “한국형 뉴딜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와 한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근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이 대표는 오찬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상견례 당시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팔꿈치로 인사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