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와 관련해 “지금 이 시점에서 빨리, 정확하게 수사하는 게 해답”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 아들 서모씨에 대한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이후 나온 청와대의 첫 공식 반응이다. 다만 최 수석은 개인의견을 전제로 자신의 견해를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관련 수사를 시작해 8개월 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왜 이렇게 검찰 수사가 늦는지 저도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렇게 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는 추 장관의 최근 페이스북 글을 인용했다.
최 수석은 “야당에서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이 문제의 실체는 검찰 수사로 밝혀지는 것이고, 그것이 처음이자 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문제는 꼭 법적, 규정상 문제가 없었어도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의 문제는 또 다른 측면”이라며 “검찰 수사에 대해서 더 언급하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수석은 ‘추 장관 아들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 추 장관과 얘기한 적 없다”고 답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와 비교해 청와대의 입장이 달라진 것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엔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상황이 조금 다른 거 아닌가”고 되물었다.
최 수석은 “(조 전 장관의 경우) 당시는 장관 직무수행 중에 일어난 추 장관과 같은 경우가 아니고, 장관 내정과 임명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였다”면서 “임명 되기 전에 검찰 수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부인은 기소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사안 자체에는 청와대가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민정수석 시절에 제기됐던 문제에 대해선 아주 절제되게 얘기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지금의 경우에는 장관 재직 중에 아들 문제가 나왔고,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언급을 안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수석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시킨 통신비 2만원 지급안의 강행 여부에 대해 “국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제가 알기로는 통신비 문제에 대해서 여당에서 스스로 변경하거나 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회 협의 과정에서 (논의)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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