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올 가을 '자출족' 해볼까…"전기자전거 어떻게 고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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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9-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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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 '팬텀 Q'. [사진=삼천리자전거 제공]
 

가을은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며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잦아 감염 우려가 있는 대중교통 대신 1인용 근거리 이동 수단인 자전거를 택하는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자전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해 일반 자전거로는 다소 힘겨운 오르막길에서도 체력 소모가 적어 자출족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자전거 업체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1~4월 전기자전거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Q. 전기자전거와 일반 자전거의 차이점은 뭔가요?

A. 일반 자전거는 운전자가 페달을 밟는 힘만으로 나아가지만, 전기자전거는 배터리와 모터를 장착해 페달을 밟으면 모터의 힘으로 나아갑니다. 국내에서는 최고 속도가 시속 25㎞로 제한돼 있습니다.

Q. 자전거 도로에서 전기자전거를 타도 되나요?

A.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지난 2018년 3월부터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운전자가 페달을 밟을 때 전기 동력이 사용되는 페달 어시스트(PAS·파스) 방식 전기자전거만 자전거도로에서 탈 수 있습니다. 작동 최고 속도는 시속 25㎞ 미만이고, 전체 중량은 30㎏ 미만인 파스 방식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 통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100% 배터리의 힘만으로 이동하는 스로틀 방식은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됩니다. 스로틀 방식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 주행만 가능합니다.

Q. '자출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떤 전기자전거를 사는 게 좋을까요?

A. 출퇴근·등하교나 일상생활용 전기자전거는 생활용 전기자전거를 고르면 무난합니다. 짐이나 가방을 실을 수 있는 짐받이, 바닥의 물이나 흙이 튀는 걸 방지하는 흙받이가 달려 있기도 합니다.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는 USB 포트나 야간 주행을 위한 라이트 등이 탑재된 제품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험한 산지에서 역동적인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강력한 모터와 튼튼한 프레임을 장착한 산악용 자전거, 자전거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장거리 이동 특화 투어용 전기자전거 등도 있습니다.

전기자전거 구매에 앞서 배터리의 용량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집 근처에서만 타거나, 회사·학교가 가깝다면 배터리 용량이 적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출퇴근·등하교 이동거리가 비교적 멀다면 배터리 용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편 전기자전거 출퇴근을 고려하면서도 전기 요금 걱정에 주저하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제품과 사용 패턴, 거리, 누진세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1달에 커피 한 잔 값이면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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