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추가시험 기회를 줄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고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 (의사) 표명만으로 추가적인 국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 국시에 대한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에 대한 문제와 이에 따른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이들은 전날 ‘사과 없이 국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는 안건을 두고 4학년 전체 학생 투표를 진행, 응시 의사 표명에 찬성한 의견이 많아 이날 응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성명에는 사과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의대생들은 지난달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반대해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과 함께 집단행동을 했다. 결국 이달 8일 시작된 국시 실기시험에도 응시 신청을 하지 않았다. 국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전국 의대 4학년생은 총 27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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