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 침범 시 또다른 불미스러운 일"...북한, 남측 수색작업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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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9-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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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앙통신 "남한, 우리 측 영해 침범하고 있다"

  • "시신 습득하는 경우 남측에 넘겨줄 절차 생각 중"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이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7일 남측이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 후 숨진 공무원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 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우리는 남측이 자기 영해에서 그 어떤 수색작전을 벌리든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측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북한은 "서남해상과 서부해안 전 지역에서 수색을 조직하고, 조류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북측 해군 서해함대의 통보를 인용, "남측에서 지난 25일부터 숱한 함정, 기타 선박들을 수색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하면서 우리측 수역을 침범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남측의 행동은 우리의 응당한 경각심을 유발하고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하게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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