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재테크 전략] "명절 쌈짓돈, 저축銀 예·적금 상품으로 불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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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0-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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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우대금리 6.9% 소폭 오름세

  • 웰컴 저축銀 '웰뱅하자' 이율 최고

추석이 지나고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상여금, 명절 용돈 등을 통한 일회성 수입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품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이 좋다. 이 과정에서 저축은행을 잘 활용할 경우 상대적 고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 저축은행들은 고객 이탈을 우려해 수신 금리를 일제히 높이는 추세다.
저축은행 적금 금리, 최대 6.9%

지난달 저축은행 적금 상품 금리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최고 우대금리는 6.9%에 이른다.

DB저축은행의 '드림빅 정기적금'은 기본 금리 3.1%에서 우대 금리 3,8%를 더해 총 6.9%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 금리를 받으려면, 적금 가입 이후부터 만기 30일 이전까지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 보험'에 인터넷으로 가입한 뒤 유지해야 한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하자 정기적금’ 금리도 5.0%(기본금리 1.5%, 우대금리 3.5%)로 높다. 이 은행 입출금통장에서 CMS(신용관리서비스) 또는 지로 자동납부 실적이 월 2건 이상 6개월간 유지된다면 2.0%를 우대해준다. 여기에 입출금통장 평잔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1.5%를 추가로 더해준다.

OK저축은행의 'OK VIP 정기적금'도 4.3%(기본금리 1.9%, 우대금리 2.4%)의 고금리를 보장한다. 방카슈랑스 가입 고객에 한해 1건당 1계좌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금액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은 2.4%포인트, 20만원 이상~29만원 미만은 1.5%포인트,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은 0.9%포인트 등이다.

아주저축은행의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총 4.1%의 금리(기본금리 2.1%, 우대금리 2.0%)를 제공한다. 3명 이상이 동시 가입할 경우에는 0.3%포인트, 5명 이상 동시 가입하는 경우에는 0.5%포인트를 각각 우대해준다. 여기에 방카슈랑스(은행 연계보험) 가입 후 3개월 이상 보유 또는 제휴 신용카드 발급 후 3개월 이내 30만원 이상 사용과 6개월 유지하는 경우 최대 1.5%포인트를 더 우대해준다.

하나저축은행의 ‘카드&머니 정기적금’ 금리도 4.0%(기본금리 2.8%, 우대금리 1.2%)다. 상품가입일 이후 하나카드를 새로 만들고 이용까지 확인되면 1.0%를 우대해준다. 단, 저축은행 권유 실적 인정카드에 한정된다. 이외에도 온라인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0.1%, 만기이자를 하나머니로 적립할 경우 0.1%를 각각 우대해준다.

단 우대금리의 경우 세부사항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만큼,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을 눈여겨보는 편도 좋다. 저축은행 1년 적금 상품 중 기본이율 2.7% 이상을 보장하는 건 △웰컴저축의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3.2%) △유진저축 ‘m스마트 정기적금’(2.9%) △대한저축 ‘정기적금’(2.7%) △동양저축 ‘정기적금’(2.7%) 등이다.
퇴직연금 금리도 잇따라 상향 조정

최근에는 퇴직연금 금리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공모주 투자 열풍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고, 안정적으로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일부터 확정기여형(DC)‧개인형(IRP)과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에 각각 연 1.7%, 연 1.9%의 금리를 적용했다. 직전달보다 각각 0.2%포인트 인상된 수준이다.

JT저축은행 역시 DC형·IRP, DB형 퇴직연금 금리를 연 1.7%, 연 1.8%까지 올렸다. 직전월 대비 각각 0.2%포인트씩 인상한 수치다. SBI저축은행은 9월 1일 정기예금 1년 만기 기준금리를 기존 연 1.6%에서 1.7%로 올린 데 이어, 11일에는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1.9%까지 올라갔다.

저축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은 고객이 주식 시장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책이다.

업계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자, 저축은행 고객들도 예·적금을 해지해 주식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대율 규제 준수도 수신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저축은행들은 예대율을 11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연말까지 대출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수신액을 더 끌어와야 하는데, 금리를 올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퇴직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어 장기 수신자금 확보에 유리하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주식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예·적금에 묶어뒀던 목돈을 주식 시장으로 옮기는 고객이 늘었다”며 “예대율 규제 준수를 위해 연말까지 퇴직연금, 예·적금과 같은 수신 상품 금리를 올리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웰컴저축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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