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러시 지속] 증시 조정장 속 다시 '곱버스 베팅'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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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0-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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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3월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던 코스피가 8월 중순부터 조정을 받자 한때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ETF를 순매도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코스피200 곱버스ETF를 352억원 순매수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 상승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초자산 가치를 산출하는 지수가 1% 상승할 경우 2배의 수익률이 발생한다. 곱버스의 경우 기초자산 지수가 1% 떨어지면 1% 수익률이 발생하는 인버스 상품의 2배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 곱버스ETF 순매수세를 유지해왔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국내 증시가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곱버스ETF를 순매수한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코스피200 곱버스ETF 순매수 규모는 지난 3월 8199억원, 4월 1조1714억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지난 7월까지 매달 1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그러나 지난 8월에는 국내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160억원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9월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베팅하는 레버리지ETF에 대한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코스피200 레버리지ETF를 609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4월 코스피200 레버리지ETF를 6469억원 순매도한데 이어 5월에도 3740억원을 팔았다. 이후 순매도 규모도 6월 5182억원, 7월 4208억원, 8월 52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9월 넷째주에는 2180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한때 순매수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조정국면을 맞이하자 증시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대박만 노리고 곱버스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관련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확대와 나스닥 기술주 균열 심화가 국내외 증시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예측 불가인 현재 미국 대선 판세를 고려할 경우 정치 불확실성의 쾌도난마식 해소 가능성이 미미해 증시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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