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환보유액 또 ‘사상 최대’…외평채 발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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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0-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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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420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대비 15억9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에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줄곧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6월부터는 매달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느는 데는 정부가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발생했다.

자산별 비중은 유가증권이 9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예치금 6.9%,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과 IMF특별인출권이 각각 1.0%와 0.8%, 금이 1.1%를 기록했다. IMF포지션은 IMF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또는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다.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변동이 없다. 외환보유액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1646억 달러)이고, 일본(1조3985억 달러), 스위스(1조125억 달러), 러시아(5944억 달러), 인도(5429억 달러), 대만(498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34억 달러), 홍콩(4499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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