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날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이 회장의 빈소는 이곳 장례식장 지하 2층에 있는 17(562㎡)·19(213.6㎡)·20(213.6㎡)호 세 개의 방을 합쳐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지만, 재계 곳곳에서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먼저 이 회장의 형인 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부인 김희재 여사와 자녀 이경후 CJ ENM 상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내외와 함께 조문을 마쳤다.
이재현 회장은 CJ 관계자를 통해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며 "가족을 무척 사랑했고,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정몽윤 회장은 “(이 회장은) 우리나라 재계의 큰 거목이셨다”고 말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후 7시 25분 빈소를 찾았다. 그는 짧게 조문을 마치고 나가며 “유족들에게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오후 9시 46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조문 말씀 드리러 왔다"며 "(이 회장은) 한 시대의 별인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는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는 조화도 이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의 조화가 자리를 잡았다.
한편 고 이 회장의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고인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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