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바이든] 선거 당일 결과 나오는 경합주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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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1-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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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편투표 개표 준비 일찍 시작한 주들이 대부분

이번 선거는 우편투표 참여 인원이 많은 만큼 기존 선거보다 결과가 늦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편투표가 6000만 표에 달해 얼마나 빨리 분류와 개표를 마치느냐가 결과 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주에서 새롭게 도입한 컴퓨터 선거 기계에서 신분증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조지아 주]


CNN은 "미국 선거제도의 특성상 주별로 투표마감 시간과 우편투표 인정 기간, 개표 준비에 들어간 시간 등이 모두 다르다"라면서 "9개 주 중 플로리다를 비롯한 5개 경합 주는 선거 당일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펜실베이니아 등 4개 경합 주는 선거가 끝난 뒤 며칠이 지나서야 최종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2일(이하 현지시간) 지적했다.

선거 결과가 빠르게 나오는 주들의 특징은 크게 2개다. '프로세싱(processing)'으로 불리는 우편투표 준비와 개표를 빠르게 허용한 곳들이다. 프로세싱은 도착한 우편 투표용지가 과연 유효표로 인정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개표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선거인단이 29명이나 걸린 플로리다는 이미 지난 9월 24일부터 프로세싱 작업에 돌입했다. 조지아는 우편투표의 경우 받는 대로 서명 확인을 끝낸다. 이번에 새롭게 1억 달러를 투자해 컴퓨터 개표 시스템을 도입한 조지아는 이미 10월 19일부터 컴퓨터 개표를 위한 우표투표 용지 스캔을 시작했다. 표 세기는 3일 당일에 시작된다.

15명 선거인단을 가진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프로세싱을 9월 29일부터 시작해 오후 7시 30분 투표 마감 뒤 당일 밤까지 대략적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려 38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이 걸린 텍사스 역시 빠르게 결과를 얻어볼 수 있는 주 중 하나로 꼽힌다. 텍사스주는 4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 인구가 많은 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22일부터 우편투표 프로세싱 작업에 들어갔으며, 개표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일찌감치 시작됐다. 그러나 인구수가 비교적 적은 카운티는 지난달 30일부터 우편투표 개표 준비를 했으며, 선거 당일 개표를 시작한다. 다만 직접 사전투표 개표 작업은 3일부터 시작된다. 우편투표 개표 작업을 일찍 시작한 덕에 3일 밤에 결과를 받아볼 가능성이 크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우편투표의 경우 12일 도착분까지 유효표로 인정한다. 그러나 9월 29일부터 우편투표 개표 준비에 돌입해 개표에 걸리는 시간이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대부분 당일 날 결과가 발표되지만, 개표해야 할 우편 투표가 많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오하이오는 13일 도착분까지 우편투표 유효표로 인정한다. 우편투표 개표 준비를 이미 지난달 6일에 시작했으며, 개표는 3일에 시작된다. 역시 오후 7시 30분에 투표가 마감된다. 대부분 카운티에서 사전투표 결과를 먼저 발표하며, 당일 밤이나 4일 새벽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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