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예정한 시간보다 다소 빨리 나온 바이든 후보는 "여러분 인내심을 가져달라"면서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날인 3일 미국 대선 투표를 마감하며 개표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개표 상황이 진행할 수록 핵심 경합주 6곳 중 플로리다 등 5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며 민주당은 열세에 몰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이터와 CNN을 통해 갑작스럽게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대선 패배 승복 선언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내놨다. 하지만, 해당 회견에서 바이든 후보는 승복 선언이 아닌 대선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CNN은 바이든과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을 각각 215명과 165명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NYT)는 213명 대 174명으로 집계 중이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270명의 선거인단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다만, 이에 따라 앞선 악시오스가 보도한 것과 같이 이날 대선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악시오스는 호크피쉬를 인용해 선거 당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이 승리하지만, 이후 우편투표 집계 결과로 민주당 바이든의 승리로 뒤집히는 '붉은 신기루' 시나리오를 보도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