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바쁘게 뛰고 있다. 정 총리는 휴일인 7일 포항지진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주민들에게 위로하는 한편,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이후 정 총리는 포항 전통시장인 '죽도시장'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티벌(코세페)' 홍보에 나섰다.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지난 2017년 11월 포항지진 당시 전파판정을 받았던 대성아파트 부지를 찾았다.
그러면서 국회의장 당시였던 2018년 2월 이곳 대성아파트를 방문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어려움을 새로운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소위 전화위복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잘 설명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포항주민들이 지진의 상처를 회복하고, 포항 지역사회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지난해 제정된 포항지진피해구제법을 언급, "국가가 국민의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를 보여준다"며 "지역과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수습방안을 만들어나가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와 피해구제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상조사를 강조하는 한편, 주민들의 상처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피해구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후 정 총리는 지진 피해주민이 다수 거주중인 장량동 소재 이재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방문, 피해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불편한 겨울을 지내야 하는 것에 대해 위로를 전하며 "진상조사위와 피해구제심의위 등을 통해 피해 주민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피해주민들과 포항 지역이 조속히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엔 죽도시장을 방문, 코로나19 사태 속 경제회복을 위해 소비를 독려했다.
정 총리는 죽도시장의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코세페 기간, 소비진작을 통해 죽도시장과 상인들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코세페는 국내 최대 쇼핑 축제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정부와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지원한다. 죽도시장도 코세페의 연계 행사로 '가을 대 축제' 사은행사를 추진 중이다.
정 총리는 죽도시장 내 점포를 방문해 상인을 격려하고 포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와 과일, 도너츠 등을 직접 구입했다. 정 총리가 이날 구입한 물품은 포항시 내 복지시설에 전달될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죽도시장 입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코세페 응원 캠페인인 '엄지척 챌린지'를 직접 수행하며 죽도시장을 응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포항공과대학교 내에 위치한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를 찾아 3세대 및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연구소 관계자로부터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 개척자로 도약하기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도 반도체, 소재, 화학,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고 있어 이런 연구들을 통해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 믿는다"며 "정부는 향후에도 첨단 연구인프라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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