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수사 대상' 잇달아 숨진 채 발견...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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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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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남성, 전북 진안군 차량서 숨진채 발견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박사' 조주빈(25)이 지난 3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0.03.25.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성 착취물 제작·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관련 수사를 받은 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40대 A씨가 전북 진안군 성수면 한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최근 박사방 관련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박사방 사건 관련 경찰 조사를 앞둔 20대 B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아파트에서 21일 오후 5시 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B씨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서 무료 회원으로 파악돼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에게 출석요구서를 받았으며, 주변에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말 기준 박사방 무료회원 305명, n번방 성 착취물 소지자 720명 신원을 특정해 전국 각 지방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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