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체 ‘가장맛있는족발’이 10일 ‘족발 쥐’ 파동에 대해 뒤늦은 사과문을 공개한 가운데 업체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됐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는 트래픽 한계치 초과로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업체 측이 이날 홈페이지에 최종완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홈페이지 접속자가 한꺼번에 많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사건 발생 즉시 고객님들께 사건의 발생 경위를 밝히고 사과드려야 했으나 사안이 외식업 매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하여 사건 발생의 원인 규명을 해야 했기에 늦게 사과를 올리게 된 점 또한 죄송하다”고 뒤늦은 사과 배경을 설명했다.
최 대표이사는 “사전에 충분히 일어나지 않도록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님께 드리는 하나하나의 제품에 신중히 정성을 드려 준비했어야 하나 해장 매장의 점주와 직원이 이 부분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서는 본사의 대표로서 그 어떤 말로도 고객님들께 죄송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아울러 “해당 사건으로 크나큰 충격과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을 직접 찾아뵙고 진실을 담은 사과와 보상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고 했다.
최 대표이사는 “당사는 이번 사건 발생 이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당사 슈퍼바이저는 물론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전국의 모든 매장에 대한 위해요소 및 해충방제 계획에 대해 일제 점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지난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밤 10시경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주문한 야식 반찬에 살아있는 쥐가 들어 있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들은 식약처에 음식에 담겼던 쥐의 사체를 보내 정식으로 신고했다. 식약처의 의뢰에 따라 관할 구청은 지난달 30일 현장조사를 벌였고, 해당 매장은 위생관리 책임을 인정하고 과태료 50만원을 부과받았다.
식약처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추 세척 과정부터 무침, 포장 과정까지 음식점에서 확보한 CCTV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장에 설치한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 중인 어린 쥐(5~6cm)가 배달 20분 전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져 혼입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업체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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