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버틴 자영업자…상반기에만 대출 70조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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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0-12-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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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70조원이 넘는 대출을 받았다. 돈을 빌린 사람 수도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75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684조9000억원보다 70조2000억원(10.25%) 증가한 수치다.

자영업 대출 차주도 크게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영업 대출 차주는 229만600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8만2000명 증가했다.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가계부채 DB는 한은이 신용조회회사인 NICE평가정보에서 매 분기 약 100만명 신용정보를 수집해서 구성한 통계다.

자영업자 차주 수와 대출 잔액이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으로, 자영업자들이 빚을 내 고비를 넘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영업자가 많이 포진한 서비스업이 3분기 들어 소폭 개선됐지만,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언제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 의원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같은 일회성 현금 지급뿐만 아니라 영업 중단에 따른 임대료 감면에서부터 필요한 경우 폐업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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