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던 세계 최대의 IT 컨퍼런스 'CES'가 내년에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2021'의 구체적인 행사 일정을 공지했다.
(미국 시간으로) 내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CES2021을 두고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사상 처음 100% 디지털 환경에서 진행하는 CES2021에 전 세계 1000여곳의 IT 회사가 참여해 인공지능(AI), 5G,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운송 기술 등에서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선보인다. 미래 기술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며, CES2021은 혁신이 어떻게 더 밝은 미래로의 길을 여는지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펜데믹)은 결코 이러한 진보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CES2011은 다음달 11일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회장의 기조 연설로 막이 오른다. 베스트버그 회장은 5G가 전체 가전 기술과 우리읨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하고 2021년 5G (미국) 전국망 확대를 위한 버라이즌의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 앤 사르노프 워너 미디어 회장이 각각 자동차, 반도체, 미디어 업계에서의 혁신을 주제로 기존 연설을 진행한다.
또한 코리 배리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가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코로나19 확산에 오프라인 매장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배리 CEO의 기조 연설은 미국의 대표 언론인인 앨런 머레이 포천 최고경영자와 대화 형식으로 진행한다.
1월 12일부터 CES 참관사의 쇼케이스와 컨퍼런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CES2021 쇼케이스에선 기조연설을 포함해 100여개 이상의 컨퍼런스가 준비되어 있다. 일례로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라는 주제로 키스 옌라이트 구글 최고개인정보책임자, 대미언 키란 트위터 최고개인정보책임자, 앤 토스 아마존 알렉사 트러스트 책임자의 공동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2021에서 쇼케이스와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밖에 캐논, 하이센스, 인텔, 레노버, 파나소닉, 필립스, 소니, TCL, 브리지스톤, 로레알, P&G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한다.
CTA는 이번 CES2021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 CES 행사장을 온라인 플랫폼 형태로 디지털에 재현한다. 현재 디지털 행사장의 프리뷰 영상을 통해 CES2021 참가사가 어떻게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협업하는지 미리 살펴볼 수 있다. CES2021 관람객들은 내년 2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CES2021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카렌 춥카 CTA 부사장은 "CES2021은 전 세계 관객과 참관사가 서로 연결되도록 '함께 하는(collaborative)'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CTA는 CES를 온라인으로 재구성하기보다는 재정의하기로 결심했다. 디지털 혁신은 전 세계 관객에게 보다 폭넓게 다가가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