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가상화폐 중 하나인 리플(XRP)의 시세가 급락했다. 미국 증권당국(SEC)이 리플을 가상화폐가 아닌 불법증권이라고 규정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향후 거래에 불확실성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리플(XRP)은 0.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38.30% 하락한 가격이다. 7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는 49.56%나 곤두박질쳤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시세도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2만333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48% 소폭 하락했지만, 7시간 전과 비교해서는 9.7%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587.6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일대비 5.32% 하락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슨이 리플 판매로 얻은 이익을 벌금과 함께 반환해야 한다며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EC는 이들이 리플을 판매해 1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소송에서 핵심 쟁점은 가상화폐인 리플이 증권으로 판정될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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