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업계 12월 동향] ① 코로나19 이후 일자리 8500만개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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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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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F, 2020 미래 일자리 보고서 발간... 데이터와 AI 전문가 수요 급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이후 5년 내로 8500만개의 일자리가 자동화로 인해 대체되거나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미래 일자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력의 자동화가 가속화되고 직업 환경에 본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자동화에 가속도가 붙어 5년 내로 8500만개의 일자리가 대체되고, 인력의 업무 내용과 요구 역량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사 기업 중 기술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 계획을 가진 기업의 비중은 전체의 43%에 달했다. 특수 과업 수행(Task-Specialized work)을 위한 인력 아웃소싱 계획을 가진 기업의 비중도 41%였다.
 
직업별로 보면 자동화로 인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단순 데이터 입력, 회계 관리직, 단순 조립 노동자 등의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다. 보고서는 수요가 늘어나는 직업의 예시로 데이터 분석가 및 과학자, AI 기계학습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디지털 마케팅 및 전략 전문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전문가 등을 꼽았고, 줄어드는 사례로는 데이터 입력원, 행정 비서, 회계 사무원, 회계 감리사, 단순 조립 종사자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에는 기술·경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분석적 사고와 창의성 및 자기 관리 능력이 근로자의 가장 중요한 직무 역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분석적 사고와 창의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능동 학습, 자기 관리 능력으로서 회복 탄력성, 스트레스 조절, 융통성 등 개인 역량의 중요성이 늘어날 전망이다.
 
업무 환경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환경의 디지털화가 확산되고 원격근무가 일상화될 전망이다. 전체 응답 기업의 84%가 원격 근무 도입 등 업무 프로세스를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었다.
 
또한 일자리 환경 변화에 맞춰 공공과 민간의 인력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공 분야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용 절벽 장기화와 신기술 인력 양성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국민의 직업 전환기 동안의 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위험 직업군과 실업자들의 재교육, 직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직업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전 체 조사 기업의 21%가 공공 정책 자금을 활용해 직원 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기업은 근로자 역량 강화(Skill Upgrading) 투자를 통해 기업의 미래 대응력 향상시켜야 한다. 근로자 50% 이상이 향후 5년 후 자신의 역할 유지를 위해 핵심 역량 재교육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26개국 15대 산업분야 29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는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CEO 12%, 최고경영진 59%, 중간관리자 25%, 기타 3% 순이었으며, 직무(Tasks), 직업(Job Roles), 역량(skills) 변화 등 총 49개의 설문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코로나19 확산 기간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설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미래 일자리 변화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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