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도시전문가인 강점을 내세워 필요한 개발을 슬기롭게 이끄는 진짜 개발을 추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삶터·일터·쉼터·놀터를 아우르는 주거정책과 도시정책을 펼치겠다”며 “시원시원하고, 씩씩하고, 유쾌한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결국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환영한다”며 “도시전문가 후보의 등장으로, 내실 있는 정책 경쟁이 드디어 가능해졌다. 지금은 코로나19 위기와 개혁의 마지막 진통으로 엄중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범여권인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뜻으로, 향후 연대를 주장했다.
실제로 29일 페이스북에 새로운 글을 올리며 "야권은 당대당 통합이 어렵기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본인 중심의 플랫폼 단일화를 주장했다.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통합한다면 단순 지지도에서도 상승할 뿐더러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이를 위기 돌파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며 "그래서 조속히 통합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고, 바로 지금이 논의를 시작할 적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시계획 전문가인 김 의원은 지난 4월 제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돼 18대에 이어 재선 의원이 됐다.
김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가 돼 의원직을 내놓으면, 비례대표 4번이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이어받는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후보가 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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