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秋후임 법무부 장관 내정된 박범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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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12-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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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박범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판사출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30일 내정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3선 국회의원으로 1963년 충청북도 영동 출생이다. 연세대 법과대학, 한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고등학교는 서울 남강고등학교를 다니다 검정고시를 봐서 마쳤다.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사법연수원은 23기로 수료 후 판사로 임관했다.

그는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지방법원·전주지방법원·대전지방법원 등에서 판사를 지냈다. 2002년 법복을 벗은 뒤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일 당시 법률특보를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2비서관·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 2012년 국회의원 당선 전까지는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박 후보자는 대전 서구 을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21대 국회까지 3선을 연임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윤 총장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2013년 11월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중 징계를 받자 박 후보자는 본인 SNS에 글을 올려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고 적었다.

또 박 후보자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때 윤 총장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윤 총장이 여당 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지속해서 부인하자 당시 박 후보자는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지적했고 윤 총장이 "과거엔 저에 대해 안 그러셨지 않느냐"고 되받아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박 후보자가 검찰개혁을 전임 추미애 장관에 비해 힘있게 밀고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 징계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다는 기사 본인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아 대통령님!"이라고 쓰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 측은 박 후보자에 대해 "박 후보자는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 개혁을 완결하고 인권·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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