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의원과 출마가 점쳐지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외의 ‘제3후보’에 대해 고심 중이다.
다수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안철수 대표가 압도적으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오차범위 밖의 접전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당내에서 김 전 부총리를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거론하는 분들이 있다"며 "자질 등 여러 측면에서만 보면 좋은 카드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서울시장에 출마 시 중도 진영으로의 확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내주 재보선 경선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현재 기존 시민여론조사 100% 예비경선과 이를 통과한 4명 중 여론조사 80%-당원 20%로 최종 후보를 확정하는 안을 변경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둬야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이혜훈 전 의원과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사무총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교수) 등이다. 또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등이 추가로 출마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야권이 모두 모여 '원샷' 경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확정한 후 안 대표·금 전 의원 등과 단일화에 나서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무조건 ‘이기는 선거’가 필요하다는 관측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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