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성 비대위원들 “박원순 성추행 피소 유출 남인순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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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1-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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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사 결과 박원순 측에 성추행 피소 사실 전달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여성 비상대책위원들이 4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남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에 성추행 피소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이수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다”며 “이들은 모두 현역 서울시 국회의원이다. 동시에 박 전 시장의 성범죄를 은폐하고 묵인하는 데 조력한 비겁한 정치인”이라고 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지난주 남 의원이 박원순 피해자의 고소사실을 박 전 시장 측에 유출한 당사자임이 드러났다”며 “제가 거명한 여성 의원들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둔갑시키는 데 일조했던 비겁한 정치인들이다”고 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여성운동에 앞장 선 남 의원은 3선까지 한 여성 중진 의원이다”며 “3선을 하기까지 남 의원에게 투표하고 남 의원을 지지한 서울시민들의 뜻은 여성운동에 앞장 선 남 의원이 여성 권익 보호를 위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리라 믿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배신한 남 의원은 즉시 사과하시고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김미애 비대위원 또한 “이제라도 위선의 가면을 벗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특히 남 의원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소사실 유출의 연결고리로 밝혀졌다. 비겁하게 침묵하지 말라”고 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국내 여성운동의 원로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빠른 시일 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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