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세상 주식' 테슬라 탄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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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1-0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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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주가 폭등에 머스크 순자산 206조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750% 넘게 뛰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400억 달러(약 800조원) 수준에 달한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최대 주주이자 CEO인 머스크의 순자산은 1850억 달러(약 202조원)로 불어나면서 종전 세계 1위 부호였던 베이조스의 순자산 1840억 달러(약 201조원)를 넘어섰다.

지구촌 최고 부자의 타이틀이 바뀐 것은 3년 3개월 만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베이조스는 지난 2017년 10월,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3년 넘게 한 번도 이 자리를 양보한 적이 없다. 블룸버그는 아마존 주가의 상승세가 최근 완만해지면서 머스크의 추격을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머스크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순자산 270억 달러로 간신히 50위 자리를 지키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작년 한 해 동안 전기차 시장에서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테슬라 주가는 743% 폭등하며 억만장자 순위가 요동쳤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전 세계적 최상위 부자를 차례로 따돌렸다.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부자 순위뿐 아니라 사업 영역에서도 라이벌 사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머스크는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을 창업해 큰돈을 벌었다. 현재는 테슬라와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컴퓨터와 연결되는 뇌 이식 칩을 개발한 뉴럴링크 등을 운영 중이다. 베이조스 역시 우주탐사기업인 블루오리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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