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가 2.5% 상승...폐암 치료제 '렉라자' 식약처 허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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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1-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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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한양행 주가가 상승세다. 

19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유한양행은 전일대비 2.5%(1800원) 상승한 7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18일 유한양행은 자체 개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렉라자는 지난 2018년 7월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정이 30호로 허가를 받은 후 3년 만에 나온 국내 31번째 개발 신약이다. 

현재까지 3상 임상시험을 끝내지는 못했지만, 식약처는 치료 효과가 좋다는 점을 감안해 일단 의료 현장에 쓸 수 있도록 조건부 시판 허가를 내줬다. 

비소(非小·암세포 크기가 작지 않다)세포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80~85%를 차지하는데, 이들 중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인 T790M에 돌연변이가 생긴다. 문제는 이 환자에게 1~2세대 표적치료제를 투약하는데 내성이 생겨 상태가 악화된다는 것. 

이런 환자에게 투약되는 것이 3세대 표적치료제인 렉라자다. 유한양행 측은 뇌로 전이된 폐암 환자에게서도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 관계자는 "얀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렉라자를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시장은 2019년 192억 달러(21조 1833억 6000만 원)에서 2029년 329억 달러(36조 2985억 7000만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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