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트라위던 소속 이승우(23)의 다음 목적지는 한국이 아닌 포르투갈이었다. 찝찝한 것은 포르티모넨스의 최선책이 아닌, 차선책이라는 점이다.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 등은 일제히 "이승우가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1부)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포르티모넨스의 이러한 선택은 스포르팅 곤살레스 플라타(에콰도르)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최선책을 놓친 포르티모넨스는 차선책으로 이승우를 선택했다. 포르티모넨스가 이승우에게 제시한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이고, 완전 이적 조건이 옵션으로 포함돼 있다.
포르티모넨스는 이번 시즌 4승 3무 9패로 하위권(13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이 팀에는 두 명의 일본 선수가 뛰고 있다. 바로 곤다 슈이치(골키퍼)와 안자이 코키(수비수)다.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이다. 그는 세리아A(이탈리아 1부) 베로나를 거쳐 2019년 주필러리그(벨기에 1부)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이번 시즌은 13경기 동안 단 두 골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감독(피터 마에스) 교체 이후에는 출전 명단에서 빠지고 있다. 마지막 출전은 12월 13일 샤를루아전이다. 이후 9경기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감독 교체와 함께 입지가 좁아진 이승우와 관련된 이적 보도가 줄을 이었다. 세 국가(터키, 스페인, 이스라엘) 구단에서 그를 원한다는 보도가 가장 먼저 나왔다. 그다음은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구단(수원 삼성, 전북 현대) 이적 보도다.
그러나 이날 포르투갈 매체 등의 보도에 이어 프리메이라리가는 "이승우가 포르티모넨스로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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