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하, KPGA 윈터투어 통해 이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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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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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윈터투어 2회 FR

  • 전준하 9언더파로 우승해

KPGA 윈터투어 2회 우승자 전준하[사진=KPGA 제공]


프로골퍼 전준하(22)의 등장이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총규모 2억원) 2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가 5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2라운드 결과 전준하는 버디 6개, 보기 두 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강윤석(35)과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전은 10번홀(파4)에서 열렸다. 연장 1차전에서 전준하가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 속에 떨구며 우승했다. 반면, 강윤석은 파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800만원.

아웃코스로 출발한 전준하는 2번홀(파5)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4)부터 7번홀(파3)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8번홀(파5) 또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4)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다.

두 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그는 13번홀(파3)과 18번홀(파4) 버디 두 개를 더했다.

우승 직후 전준하는 인터뷰를 통해 "우승하게 돼 기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매번 우승 문턱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에도 스릭슨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사진=KPGA 제공]


전준하는 윈터투어가 발굴한 인물이나 다름없다. 2016년 KPGA에 프로(준회원) 자격으로 입회한 전준하는 주로 3부투어(前 프론티어투어)에서 활동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군에서 복무했고, 지난해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뛴 바 있다.

한편, 출전한 31명의 아마추어 중에서 송근형(18)이 8언더파 134타 공동 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홀인원도 나왔다. KPGA 투어프로 정도원(26)이다. 그는 17번홀(파3) 티잉 그라운드에서 날린 공이 단박에 홀 속에 빨려 들어갔다. 정도원은 기세를 이어 7언더파 135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1회 대회 우승자 서명재(30)는 4언더파 138타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KPGA 윈터투어 3회는 전주·익산 코스에서 김제·정읍 코스로 변경된다.

5회 대회까지 '윈터투어 포인트'를 합산해 승급 자가 결정된다. 프로 톱8에는 투어프로 자격이, 아마추어 톱10에는 프로 자격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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