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발 묶인 설... 자동차업계 제시어 ‘안전점검’

국내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고향에 찾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키워드로 ‘안전점검’을 제시했다.

오랜만에 휴식을 그간 함께 해온 자동차에 투자해 안전한 운전을 이어가자는 취지다. 더불어 연휴기간 근교를 방문하더라도 겨울철 자동차 운행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 등은 장거리 운행에 대비한 차량 자가 점검 방법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타이어를 안전점검의 ‘1순위’로 꼽았다. 타이어의 상태가 적정 수준을 벗어날 경우 제동력이 떨어져 미끄럼 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가장 많은 자동차 사고 원인이기도 하다.

우선 타이어 점검의 기본은 공기압 확인이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어 평소보다 10%가량 공기를 더 주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타이어 마모도는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끼워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100원짜리 동전의 이순신 장군 사모(모자)가 보이면 교체할 때(깊이 약 1.6mm 이하)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워셔액 등 소모품도 점검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1년 또는 1만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을 업계에서는 추천하고 있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노란색 점검 막대의 F와 L 눈금 사이에 오일이 묻어 있으면 정상이다. L쪽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시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워셔액과 냉각수를 확인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엔진룸의 파란색 워셔액통의 잔량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얼마 없다면 채워주면 된다. 엔진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평탄한 곳에 주차된 상태에서 보조 탱크 옆 냉각수 게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다음은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점검이다.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에서는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져 브레이크 패드가 쉽게 마모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마찰음이 들리거나, 평소보다 깊게 밟아야 작동한다면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을 전문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겨울철 미세먼지에 빈번하게 노출됐던 에어컨∙히터 필터의 점검 역시 필요하다. 오래된 에어컨∙히터 필터 표면에는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어컨∙히터 필터의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시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국산차의 경우 조수석 맞은편의 박스를 열어 간단하게 자가 점검과 교체를 할 수 있다.

그래도 어렵다면 설맞이 무상차량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설맞이 고향 방문이 평년보다는 적어질 것으로 예상돼 많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경우 설연휴 고속도로에서 안전 확보를 위해 국내 자동차 직영·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케이카 제공]

자동차가 없다면 이번 설연휴를 구매의 기회로 활용해도 좋다.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설을 맞아 자사 차량 출고 고객에게 30만원 특별 유류비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이달 중 기아 전시장을 방문해 이벤트 참가에 동의하면 추첨을 통해 DJI 매빅 미니2(1명), LG울트라기어(1명), 아이러너 런닝머신(1명), 기아 와플 메이커(300명), GS25 TOP 커피교환권(100%), 기아 계약금 지원쿠폰 10만원권 (3000명)을 증정한다.

쌍용자동차도 설맞이 '설프라이즈 빅 세일 페스타'를 운영한다. 차종에 따라 최대 20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이자 부담을 완전히 해소한 무이자할부를 최장 60개월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30만원의 재구매 할인혜택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2일까지 자사 전시장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행사기간 계약고객 2명에게는 LG전자의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시승 및 상담고객 대상 100명에게는 ‘홈 쿠킹 패키지(핸드 드립 커피 세트, 와플메이커)’, ‘홈 라이크 패키지(차량용 방향제, 캔들)’ 등을 증정한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