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는 10일, 지속적인 환경보호를 위한 새로운 환경계획인 '싱가포르 그린 플랜 2030'을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목표과제를 설정, 온실가스 저감 및 친환경 차량 도입 등을 촉진한다.
새로운 환경계획은 무역산업부, 교통부, 국가개발부, 지속가능성환경부, 교육부 등 5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목표과제로는 '도시 중의 자연환경 창출', '지속가능한 생활 유지', '청정에너지 활용', '그린경제 발전', '회복력 있는 미래 구축' 등 5가지를 설정했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정책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에서는 국내기업이 친환경 비지니스 모델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기차(EV) 보급에도 주력한다. 국내 등록차량을 2030년부터 전량 클린 에너지 차로 전환하는데 맞춰, 충전소를 현재의 2만 8000개소에서 2030년에는 6만개소로 늘린다. EV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혜택도 확대한다.
매립하는 폐기물의 양은 2030년까지 현재 대비 30% 감축한다. 온실가스 저감과 관련해서는 2030년까지 학교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중 20% 이상 카본 뉴트럴(온실가스 배출량을 사실상 제로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국제적인 지구온난화 대책인 '파리협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36% 삭감하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이산화탄소 환산으로 3300만톤까지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후 50년간 배출 제로 달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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