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 파악을 위해 신한카드 가맹점 매출액을 이용해 시 전체 매출액으로 추정한 '2020년도 신용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 지난해 세종 전역에서 발생한 신용(신한)카드 누적매출액은 코로나19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월별 매출액 변화를 살펴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되던 지난해 3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시작됐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시작된 5월에는 1856억 원의 매출이 발생해 연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이 소폭 하락했으며, 9월 반짝 반등한 이후 10월부터는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 3차 유행이 본격화한 12월에는 17.4%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할인점·슈퍼마켓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6.2%)했고, 의복, 실외골프, 가전, 온라인거래, 가구 등의 업종에서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기록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의 영향으로 음식점, 스포츠시설, 노래방, 주유소, 학원 등의 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 조사는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해 실시된 것으로, 시청 누리집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이북(e-book) 형태로 공개된다. 데이터로 보는 세종은 시가 정책의사 결정에 활용하기 위해 분석한 빅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한 데이터에서 발굴한 유의미한 수치를 누구나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성됐다.
고성진 시 도시성장본부장은 "올해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해 시민과 소통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보한 유의미한 정보를 시의 정책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제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는 신한카드 가맹점 데이터로 시 전체 매출액 추정치이며, 지역화폐 이용 현황은 미반영된 데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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