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청년들의 창업·문화 공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 기본법상 만19세-34세가 청년에 해당된다. 출범 시기인 2012년 2만2847명에서 2020년 12월 기준 6만6807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청년이 정착하는 세종시 만들기' 프로젝트 약자인 청정세종은 청년 사업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혁신을 주도할 청년창업가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신도심 다정동 가온마을 7단지 LH 임대상가(다정중앙로 20)에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역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세종 직업교육거점센터 등 청년 창업·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해 연 400명 이상의 창업벤처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LH와 가온마을7단지 상가(44개소)를 청년전용 공간으로 무상 사용하는 데 합의했으며, 이달 말 임대계약을 체결한다. 4월부터는 운영기관이 입주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선, 청년센터 운영조직인 세청나래를 중심으로 청년들의 정착을 돕는 청년플랫폼 모델이 마련된다. 세청나래(‘세’종 ‘청’년! ‘나’를 찾아가는 새로운 미‘래’)는 의미한다. 청년센터는 기존 새롬동 종합복지센터에서 다정동으로 이전해 청정세종 프로젝트를 총괄·조정한다. 지역 청년의 참여를 유도하고, 청년플랫폼 기반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요되는 운영예산 4억9800만원이다.
또 세종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설립해 지역산업 혁신을 주도할 청년 기업가를 연 30명 이상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예산은 총 36억원으로 창업계획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 기업가를 발굴‧양성한다.
지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해 AI·블록체인 전문인력을 4년간 총 360명(연간 90명)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여기에는 사업비 22억 6300만원을 투입해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스마트산업 분야 소프트웨어 인력 등 실무형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청정세종 프로젝트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청년 네트워크와 입주기업들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홍보하고, LH, 중진공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청정세종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새로운 청년 문화·창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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