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타면 바이러스가 사라져요"···전국 최초 공기정화기 설치 '청정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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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1-03-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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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천정에 설치한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 99%, 바이러스·박테리아 93% 이상 제거

[사진=경기도 제공]

버스에 탑승만 해도 미세먼지 99%, 바이러스·박테리아 등은 93% 이상 제거해 주는 청정버스가 도입된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청정버스 20대를 이번 달부터 3개 노선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장치는 버스 천정에 설치되며 내부의 오염된 공기와 승객의 몸에 묻어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빨아들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최초 프리필터에서 큰 입자먼지를 걸러내고 다음 단계인 헤파필터(HEPA filter)를 통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최대 99%까지 제거한다.

이와 함께 UV-살균램프로 유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을 93% 이상 없애고 카본 필터를 통해 불쾌한 냄새까지 제거한다. 장치 크기와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심플한 디자인과 설치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청정버스(6600번)[사진=경기도 제공]

도는 출퇴근 탑승객이 많아 이용도가 높은 △성남↔인천(8806번) △이천↔동서울(1336번) 등 직행버스 2개 노선과, 평택↔강남을 오가는 좌석버스 1개 노선(6600번) 20대에 우선적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다.

실증 사업 기간 동안 도는 환경부 인증 1등급 간이측정기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감시한다. 7월까지 성능 분석을 통한 사업성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도내 시·군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외버스는 환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염된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 밀폐된 공간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실증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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