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퓨처넷, 인티그리트와 업무협약 체결...‘AI 자율주행’ 신규 사업 추진

"차세대 '미디어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한다"

인티그리트 '큐브릭'...주변 환경 실시간 파악

(왼쪽부터) 박현 현대퓨처넷 디지털사이니지 팀장, 류성택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조한희 인티그리트 대표이사, 김현구 인티그리트 이사. [사진=현대HCN]

현대퓨처넷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인 인티그리트와 1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퓨처넷은 기존 디지털사이니지(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활용 옥외광고) 사업의 미디어 인프라에 AI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미디어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퓨처넷의 사업영역 중 하나인 디지털사이니지는 디스플레이 영상과 정보를 표시하고, 네트워크로 원격 관리하는 융합 플랫폼이다. 최근 무인 자동화, 광고 커머스 일체화 등과 함께 크게 주목받는 분야다.

그간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의 고도화를 검토해온 현대퓨처넷은 인티그리트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미디어 로봇 ‘큐브릭’에 주목했다. 큐브릭은 세계 최초로 AI 미디어를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특히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상의 연령, 감정 등을 파악해 적절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해 유연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고성능 라이다(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물체를 이미지화하는 기술), 비전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을 결합한 퓨전 센싱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오차범위 1cm 이내의 세밀한 자율주행을 구사한다.

현대퓨처넷은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 백화점, 아울렛, 전시장 등 다양한 고객사에 디스플레이 광고를 제공 중이다. 여기에 큐브릭의 기술을 접목하면 기존 서비스에 지능화가 가능하다. 또 언택트 무인 매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광고와 미디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류성택 현대퓨처넷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디지털사이니지 분야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기존의 서비스 고도화를 넘어 차대세 ‘미디어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