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사무총장 "가상화폐는 투기수단…규제 강화해야"
국제결제은행(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이 "가상화폐는 투기적 수단이며 더 많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법망을 회피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돈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현행 법률들이 몇몇 사이버 통화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투기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라며 화폐 기능의 관점에서는 가상화폐가 어떤 침범도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난 1월에도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붕괴 가능성을 주장하며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만 발행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스시스왑, 카시·벤토박스 서비스 출시
탈중앙화 거래소 스시스왑(SushiSwap)이 신규 서비스로 암호화폐 보관 플랫폼 ‘벤토박스(BentoBox)’와 ‘카시(Kash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시스왑은 벤토박스와 초기 버전의 카시 V1을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카시 V1에서는 기존 스시스왑이 지원하던 유동성 풀에 대한 대여만 가능하다. 상반기 중으로 공개될 예정인 카시 V2에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유동성 풀을 생성할 수 있다.
벤토박스는 스시스왑 내 암호화폐 보관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한다. 벤토박스의 '다중 활용성' 구조를 통해 스시스왑 사용자들은 벤토박스에 자산을 예치해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동시에 유동성 공급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카시는 벤토박스에 예치된 자산을 사용자들에게 대여해주고 이자를 받는다. 카시는 시장 수요와 공급에 따른 탄력적인 이자율을 적용한다. 특정 유동성 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대출 이자율을 높이고, 수요가 낮아지면 이자율을 낮춘다. 카시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는 스시토큰(SUSHI)을 스테이킹한 사용자들에게 지급된다.
◆ 한전,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
한국전력공사가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은 내달 13일까지 'KEPCO(한국전력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개발'을 담당할 외주 사업자 신청을 접수한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5~6월께 과제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23년 4월까지 플랫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27억원이 투입된다.
한전 측은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시범 과제들을 수립해 진행해온 결과 외부 블록체인을 임차해 사용하는 것보다는 독자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한전의 업무용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나아가 외부 유관 시스템과 연계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 한국전력기술, 원전 기자재 관리에 블록체인 활용
한국전력기술이 원전 기자재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블록체인 기술사 헥슬란트는 소프트웨어 컨설팅사 시버리솔루션즈와 함께 한국전력기술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전력기술에서 주관한 ‘시드(Seed)형 디지털변환(DX) 중소기업 연구과제’로 에너지산업의 디지털변환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엔지니어링 및 가동원전 안전성 분야의 신기술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헥슬란트는 이번 사업에서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인 '옥텟 월렛'을 제공한다. 헥슬란트는 블록체인 지갑 솔루션 옥텟 월렛을 통해 블록체인 환경 구축, 서비스 개발, 키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금융기관, 서비스 기업 대상에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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