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주, 블록체인 기반 '백신여권' 도입
미국 뉴욕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백신여권을 선보였다.
뉴욕주는 백신여권 '엑셀시어 패스(Excelsior Pass)'를 뉴욕주 내에서 공식 사용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백신을 맞은 이용자들은 뉴욕주 내에서 영화관, 공연장, 경기장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장에 갈 때 접종 증명서를 앱에서 QR코드로 제시하거나, 출력해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엑셀시어 패스 월렛 개발은 IBM이 맡았다.
뉴욕주 내 소형 공연장에서는 다음 달 2일부터 엑셀시어 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대형 행사장으로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엑셀시어 패스를 통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경제를 다시 돌아가도록 할 수 있다"며 "뉴욕주민들에 대한 백신접종을 계속 하면서 주요 지표들도 나아지는 가운데 엑셀시어 패스가 일상복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세계 최대 NFT 장터 '오픈씨'와 맞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세계 최대 NFT(대체불가토큰) 장터 '오픈씨(OpenSea)'와 기술적 통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내 클레이튼 기반 NFT 거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통합으로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발행한 디지털 아트·수집품·게임 아이템 등 NFT를 오픈씨에서 조회·거래할 수 있게 된다.
오픈씨는 P2P 방식으로 간편하게 NFT를 거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마켓플레이스다. 게임 아이템과 디지털 아트 등 NFT 2000만개가 거래되며 월 거래량이 1억 달러(1132억원)를 넘는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창작자들이 클레이튼 위에서 수수료 고민 없이 NFT를 발행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장폐지 앞둔 가상화폐 급등, 투자주의보
최근 상장 폐지가 확정된 일부 가상화폐 중에서 실제 폐지를 앞두고 한때 가격 급등세가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투기적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을 노리고 따라 들어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30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화 마켓(시장)에서 시린토큰은 전날 종가 대비 62.95% 급등한 117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원화 마켓에서 시린토큰의 24시간 거래대금은 5187억3000만원으로,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을 넘은 전체 2위에 해당한다.
비트코인(BTC) 마켓에서도 시린토큰은 같은 시각 70% 넘게 상승했다. BTC 마켓은 비트코인으로 다른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곳이다. 시린토큰은 이달 17일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사업 지속 가능성, 블록체인 네트워크 활동, 유동성 등 업비트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린토큰은 일주일 뒤인 이달 24일에는 거래 지원 종료가 결정됐다. 거래 지원 종료는 쉽게 말해 상장이 폐지된다는 뜻이다. 시린토큰은 이달 31일 12시 상장 목록에서 사라진다.
원화 마켓에서 시린토큰은 23일 하루에 160% 넘게 급등해 종가가 163원으로 올랐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24일 이후 내리 하락했으나 29일 한때 191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시린토큰과 함께 유의 종목 지정, 상장 폐지 확정 절차를 밟은 코르텍스도 29일 같은 시각 가격이 약 65% 올랐다.
이에 대해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시린토큰 등에 돈이 몰리는 것은 마지막으로 한 방을 노리는 투기적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비자카드 결제에 가상화폐 사용, 비트코인 4% 이상 급등
비자카드가 결제에 가상화폐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비트코인이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6시20분 현재(한국시간)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16% 급등한 5만745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자카드가 결제에 암호화폐 사용을 허락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자카드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가격변동이 없는 암호화폐)인 USD코인(USDC)를 이용해 암호화폐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잭 포스텔 제품담당최고책임자(CPO)는 이에 대해 “새로운 금융기술을 수용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 중 일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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