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매각 절차 착수...다음달까지 인수 대상자 선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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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4-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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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이달 중순 공개 입찰 공고를 내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을 받아 이달 중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 6~7곳의 업체가 인수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3곳이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매수권자(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예비 인수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다른 예비 인수자가 우선 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 호스 대상자가 선정되지 않더라도 이달 중순까지 완전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고를 낼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20일까지 인수 대상자를 선정한 뒤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 회생계획안에는 인수자가 이스타항공에 투자할 대금과 공익채권·회생채권 변제 계획 등이 담긴다.

현재 공익채권인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은 700억원이며, 채권자가 법원에 신고한 회생채권은 1850억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채권은 최대 2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인수자가 정해지면 이스타항공은 올해 6월 채권자와 회생채권 변제 비율을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인천공항에 계류된 이스타항공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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