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됨에 따라 부산 지역 기업들이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기업들이 신북방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이 활성화 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전자상거래에 있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 발발 이후 온라인 쇼핑은 691% 급성장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일상의 디지털 전환은 전자상거래 비중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그 첫 번쨰 일환으로 올해는 K-POP, K-DRAMA, K-Beauty 등이 현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카자흐스탄과 전세계 신흥 전자상거래 시장 중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를 타깃으로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카자흐스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홈쇼핑·온라인사이트 입점 관련 전반적인 절차와 서비스 내용을 컨설팅 해준다. 필요 시 제품 수출인증 취득, 온라인 업로드를 위한 제품 페이지 및 배너 디자인 제작, 홈쇼핑 방영을 위한 영상 제작, 제품 수출을 위한 통관, 현지 입고 등 단계별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도 꼼꼼히 지원해 준다.
특히, 기업별 제품 홍보를 위해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도 연결하여 제품 판매 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러시아 진출을 위해서는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 플랫폼(기업)인 Wildberries, Ozon 등에 부산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러시아 주요 온라인 쇼핑몰 입점으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인근 CIS 일부 국가에서도 동시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부산시의 복안이다. 시는 신규 8개 사 온라인 진출 지원을 위해 예산 5천만 원을 마련했다. 각 1개 사 당 480~600만원이 지원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위기가 때로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부산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마케팅, 진출 등 기회를 많이 제공해 지역 기업이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부산시는 한부모가족의 생활 안정 및 복지증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한부모가족지원사업단’을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한부모가정에 양육비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아동들이 생존권과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를 위협받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가족을 돕기 위한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서울에 1곳만 설치돼 부산지역 한부모가족들은 사실상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시는 올해 1월 지자체 최초로 한국건강가정진흥원(양육비이행관리원 운영)과 양육비이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9월 ‘부산광역시 한부모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등 한부모가족지원사업단 설치·운영에 힘써왔다.
한부모가족지원사업단은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내에 구성된 별도 전담조직으로 △양육비이행 상담 △면접교섭 서비스 △한부모가족 종합정보 △부모교육 △자조모임 △가족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부모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 5월부터는 매주 지정 요일에 협력기관인 동래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수요일), 사하구건강가정지원센터(목요일), 해운대구건강가정지원센터(금요일)에서 양육비이행 상담, 종합정보 등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추진해 한부모가족의 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전혜숙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이 한부모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자녀의 건강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양육비 이행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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