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갤럭시 퀀텀2' 나왔다는데…양자보안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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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4-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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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홍보모델들이 ICT멀티플랙스 T팩토리에서 양자보안 기술이 적용된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SKT가 삼성전자와 함께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를 선보이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출시 전부터 해외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들과 외신이 기기 관련 유출 정보를 올리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한 제품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Q. 휴대폰을 구매하려는데 새로 출시된 '갤럭시 퀀텀2'가 궁금합니다. 어떤 스마트폰인가요?

A. 갤럭시 퀀텀2는 양자보안 5G 스마트폰으로, 오는 23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6.7인치 대화면에 6400만 화소 카메라, 스냅드래곤 855플러스칩셋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급 성능을 갖춘 단말기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성능에 더해 양자암호 보안 기술을 갖췄다는 것입니다. 전작인 '갤럭시A 퀀텀'과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가로 2.5 x 세로 2.5㎜)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인증이나 모바일 뱅킹 등 보안이 필수적인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서비스 별로 별도의 양자보안 적용 개발이 필요했던 전작에서 업그레이드해 '안드로이드 표준 키스토어'를 이용하는 서비스는 별도 개발 없이 로그인·인증·결제 기능 실행 시 단말 자체에 연동된 양자보안 기술이 자동 적용됩니다.

Q. 양자암호는 어떤 보안 방식인가요?

A.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통신망은 디지털 신호인 '0'과 '1'을 구분해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보안을 위해 암호키를 사용하지만, 집 열쇠를 잃어버리거나 복제되면 낯선 사람이 대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것처럼 암호키가 유출되면 정보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또한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정보 유출 사실을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양자암호키는 한 번만 열어볼 수 있어서 중간에 누가 가로채도 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자는 0이나 1이라는 특성이 결정돼 있지 않습니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각각 양자암호키 분배키를 설치하고, 매번 다른 암호키를 이용해 0 또는 1을 결정합니다. 수신자가 받는 순간에 정보가 결정되고, 한 번만 열어볼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Q. 양자암호 기술 현황은 어떤가요?

A. SKT는 최근 IDQ와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라우터와 스위치 등 기업용 IP장비에 적용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퀀텀 VPN 기술'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KT는 전용 단말을 사용하지 않고도 양자암호 비화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전용 단말을 이용해 도청을 방지하는 비화통신을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해 일반 스마트폰을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 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암호화 방식인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USB에 담은 'Q-PUF USB' 보안토큰을 개발해 디지털뉴딜 사업에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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