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휴대폰을 구매하려는데 새로 출시된 '갤럭시 퀀텀2'가 궁금합니다. 어떤 스마트폰인가요?
A. 갤럭시 퀀텀2는 양자보안 5G 스마트폰으로, 오는 23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6.7인치 대화면에 6400만 화소 카메라, 스냅드래곤 855플러스칩셋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급 성능을 갖춘 단말기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성능에 더해 양자암호 보안 기술을 갖췄다는 것입니다. 전작인 '갤럭시A 퀀텀'과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가로 2.5 x 세로 2.5㎜)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인증이나 모바일 뱅킹 등 보안이 필수적인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서비스 별로 별도의 양자보안 적용 개발이 필요했던 전작에서 업그레이드해 '안드로이드 표준 키스토어'를 이용하는 서비스는 별도 개발 없이 로그인·인증·결제 기능 실행 시 단말 자체에 연동된 양자보안 기술이 자동 적용됩니다.
Q. 양자암호는 어떤 보안 방식인가요?
A.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통신망은 디지털 신호인 '0'과 '1'을 구분해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보안을 위해 암호키를 사용하지만, 집 열쇠를 잃어버리거나 복제되면 낯선 사람이 대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것처럼 암호키가 유출되면 정보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또한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정보 유출 사실을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양자암호키는 한 번만 열어볼 수 있어서 중간에 누가 가로채도 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자는 0이나 1이라는 특성이 결정돼 있지 않습니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각각 양자암호키 분배키를 설치하고, 매번 다른 암호키를 이용해 0 또는 1을 결정합니다. 수신자가 받는 순간에 정보가 결정되고, 한 번만 열어볼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Q. 양자암호 기술 현황은 어떤가요?
A. SKT는 최근 IDQ와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라우터와 스위치 등 기업용 IP장비에 적용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퀀텀 VPN 기술'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KT는 전용 단말을 사용하지 않고도 양자암호 비화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전용 단말을 이용해 도청을 방지하는 비화통신을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해 일반 스마트폰을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 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암호화 방식인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USB에 담은 'Q-PUF USB' 보안토큰을 개발해 디지털뉴딜 사업에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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