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195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이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보수세가 강한 TK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진보진영인 민주당에서 줄곧 활동해 왔다. 이 때문에 그간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선 통합형 인사라는 평가도 받는다. 정치권에서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제16·17·18·20대 4선 국회의원을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후보자는 1977년 서울대 재학 시절 '유신반대' 시위에 가담했다가 제적을 당했다. 이듬해에는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실형을 살았다. 1980년에는 서울의 봄 시위를 이끌다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또 1987년에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6·10 항쟁에 참여했다.
정치의 입문은 1991년 김대중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서 시작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민주당에 남았던 김 후보자는 이후 한나라당에 합류했다. 2000년 16대 총선 경기 군포에 출마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하자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열린우리당에서 통합민주당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경기 군포를 지역구로 유지하며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는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지만 이한구 전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약력]
△1958년 경북 상주 출생 △경북고등학교 △서울대 정치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 △민주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6·17·18·20대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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