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실종되던 날, 급히 뛰어가던 이들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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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5-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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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방송화면캡처]


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씨가 실종되던 날, 한 일행이 급히 뛰어가는 모습이 CCTV에 잡히자 정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일 YTN은 지난달 24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찍힌 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새벽시간 한 일행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갑자기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그 뛰어가는 세 사람, 인적사항을 지금 확인하고 있다. 그걸 저희가 찾아야 되고 확정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명히 뭐가 있음. 범인 꼭 잡아야 한다" "뛰어가는 저 세명이 분명 본인인 거 알 텐데 왜 경찰서에 제보하지 않는 것일까. 무엇을 숨기고 싶어 숨어있는 것인가. 이 사건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뉴스 메인에 연일 오르고 있는데 말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음모론 심하네. 그냥 빨리 뛴 거지. 빨리 뛰면 안 되냐? 소설 쓰고 있네" "잠 안 와서 산책하던 할아버지도 의심할 기세네. 공원에서 뛰는 게 의심받을 행동이냐" 등 지나친 의심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부친 손현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육안 감식 결과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가 있었으나 두개골을 파고 들어가진 않아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뺨 근육 파열에 대해 손씨는 "입안의 치아는 괜찮은 상태다. 누구한테 맞은 건지, 어딘가에 부딪힌 건지는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시신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고 밝힌 국과수 측은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해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결과는 15일 후에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손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술에 취한 채 친구와 함께 한강 공원에 왔다가 실종됐고, 6일 후인 지난달 30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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