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父가 '25일 3시 30분 전화' 의심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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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5-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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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가 실종 당일인 25일 새벽 3시 30분 전화를 의심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5일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서 손씨는 25일 새벽 3시 30분이 가장 의심된다고 말했다. 

손씨는 "제가 새벽 2시부터 (새벽) 4시 30분의 기억을 최대한 많이 살려달라고 했는데 술을 먹어서 기억이 안 나고 4시 30분에 일어났을 때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 시간에 이야기해준 건 정민이가 중간에 일어나서 갑자기 달려가다 넘어졌는데 신음소리가 났다(였다)"고 말했다.

당시 손정민씨의 친구 A씨는 3시 30분에 부모와 통화를 했고, 4시 30분에 홀로 집에 돌아갔다가 부모와 함께 한강으로 왔다.

손씨는 "나에게 3시 30분 전화 이야기를 안 했다. 화가 나서 왜 그 이야기를 안 했냐고 했더니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고 이야기할 기회를 놓쳤다,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황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손씨는 "절대 그럴 수 없다. 제가 2시~4시 30분을 분명히 특정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씨는 "(A씨 부모를) 직접 만난 건 5월 26일 저녁밖에 없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 설명해 준 적도 없고 한강에서 만난 적도 없다. 도와주려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손씨는 A씨가 아들이 실종됐음을 왜 부모인 자신들에게 바로 알리지 않았는지, 그날 신고 있던 신발을 왜 버렸는지, 아들 폰을 왜 자신이 갖고 있는지, 사라진 휴대폰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바로 번호를 바꾼 이유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손씨는 민간잠수사를 투입해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를 찾고 있다. 한강에서 두 차례 A씨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찾았으나 A씨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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