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터틀' 박준용(30)이 UFC에서 3연승을 거두었다.
UFC 파이트 나이트가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에서 열렸다.
언더카드 미들급에서는 박준용과 타폰 은추크위(카메룬)가 붙었다. 3라운드 결과 박준용이 판정승(30-25, 29-26, 28-28)을 거두었다.
2019년 UFC에 데뷔한 박준용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두었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3승 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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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5분 경기가 주심의 외침과 함께 시작됐다. 1라운드 박준용은 은추크위와 거리를 유지했다. 치고 빠지는 전술로 영리하게 은추크위를 약 올렸다. 뜻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은추크위의 레그 킥이 박준용의 급소를 강타했다. 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로블로'를 딛고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로 이어졌다. 박준용이 우세하게 경기를 선도하려던 순간, 또다시 '로블로'가 나왔다. 두 번의 '로블로'로 은추크위는 감점(1점)을 받았다.
두 번의 '로블로'에도 박준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완벽하게 은추크위를 제압했다. 종료 3분여를 남긴 상황, 박준용은 넘어뜨리기(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은추크위 위에 올라탄 그는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준용은 "UFC에서 3연승을 거두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해설자(대니얼 코미어)의 칭찬에 그는 "나는 원래 복서다. 코미어의 경기를 보면서 레슬링 연습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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