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멤버십 전국민 대상 구독 서비스로 확장...교육부터 미디어까지 구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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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5-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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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프라임처럼 월 단위 구독형 모델

  • 인적분할 후 웨이브·플로는 ICT투자회사로

  • 올해 말 5G 가입자, 1000만명 달성도 가능

SKT 본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SKT가 올해 하반기 T멤버십을 전 국민 대상 구독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아마존 프라임처럼 월 단위 구독료를 내고 미디어와 개인 배송, 교육 등 생활과 밀접한 영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윤풍영 SKT CFO는 11일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T멤버십을 전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제휴 영역을 확대해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명에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KT는 그간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미디어와 이커머스 등 구독 시장에서 오랜 기간 노하우와 데이터를 쌓아왔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5000만 전국민 대상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SKT는 T멤버십을 생활 밀접형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향후 구독시장 내 점유율 20%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T멤버십은 아마존 프라임처럼 월 구독료를 내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이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SKT는 알라카르트(A la carte,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요금제) 형태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5000만 국민 대상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만큼 SKT의 이동통신 요금제와는 연계하지 않을 방침이다.

구독 모델은 티맵모빌리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2분기 중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와 B2C 대상 대리운전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중 우버택시와 티맵모빌리티를 통합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향후 택시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이동·부가 서비스를 선보인다.

SKT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웨이브와 플로를 인적분할 후 신설법인 산하로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CFO는 "신설법인은 라이프 플랫폼과 반도체, 글로벌 테크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밸류업을 담당하는 ICT 투자 전문회사가 될 것"이라며 "자회사 중 웨이브와 플로는 라이프 플랫폼 영역에 해당하므로 신설법인 산하에서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한편,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올해 상반기 중 이사회를 통해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포트폴리오 등 인적분할 계획을 확정한다. 오는 10월 경 주주총회에서 분할이 결의된 후 11월 중 두 법인이 재상장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외에 SKT는 이동통신 사업 부문 실적 성장도 자신했다. 윤 CFO는 "올해 말 5G 가입자 목표를 900만명으로 설정했으나, 현재 추이를 보면 올해 말까지 1000만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SKT의 5G 가입자는 674만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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